팬데믹이 일부 산업의 추세를 변화시키는 가운데 주택설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밴쿠버 부동산 개발회사 쿼렉스-랜드마크(Qualex-Landmark)는 BC주 최초로 코비드-19 확산을 줄이는 기술을 도입하는 회사이다.
“스페인 독감이 주택의 입구에 손 세척 전용 대야를 갖춘 ‘베너티’ 화장실을 고안하게 한 것처럼 코비드-19는 주택 설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미국 최대 개발업체 중의 하나인 레나 인터네셔날의 크리스 마린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이런 혁신에는 개방형 설계의 변형, 환기 시스템의 변화와 비접촉형 기술과 미세바이러스 감염방지 금속재질 등의 도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콘도에 사무공간을 추가하는 구식 설계도 일부 변경될 것이라고 비디 리빙(Beedie Living)의 휴탄 라피 부사장은 예상했다.
로비에는 손 소독 전용 공간이 내장 설계되고 현재 시판되고 있는 목소리 인식 스마트 가전기들을 구비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또 모든 자동문, 자외선 소독 환기시스템도 전망했다. 사실 이런 시설의 비용은 생각보다 저렴하고 소비자와 개발사에 추가비용이 들지 않아서 시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개발사들이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레너사는 현재 신축 주택에 자주 사용되는 개방형 설계는 바이러스 확산에 노출되기 쉽고 재택근무를 위한 조용한 공간 확보에 불리하기 때문에 인기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쿼렉스-랜드마크 존 비치 씨는 개방 공간 설계는, 특히 소형 콘도설계에서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큰 면적의 공간에서는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분리하는 등의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존 비치 씨는 백신 개발로 현재의 팬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파우더룸, 바이러스방지 설계가 신축 건물에서 상용화 될 것으로 보았다.또 앞으로 위생소독은 신축 주택 뿐만 아니라 가구, 가전제품 설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팬데믹이 소비자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켰고 이제 그 변화가 새 일상(뉴 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