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거래감소, 가격하락 시작
6월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거래감소, 가격하락 시작
금리가 상승하고 재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메트로밴쿠버의 여름 주택시장은 과거와는 달라진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메트로밴쿠버의 MLS 거래를 주관하는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의 총 주택거래량은 2,444건으로 지난해 6월(3.762건) 보다 35% 감소했고 올해 5월(2,918건) 보다는 16.2% 감소했다.
6월의 거래량은 10년 평균 6월 거래량보다 23.3% 낮은 수준으로 거래량이 월별 장기평균치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여름과는 다르다”
기준가 지난 3개월간 2.0% 하락
거래량 장기평균치 밑으로 하락
6월의 거래량은 10년 평균 6월 거래량보다 23.3% 낮은 수준으로 거래량이 월별 장기평균치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이다.
“주택 구매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결정할 시간도 많아졌다. 금리인상과 물가인상으로 구매자들은 결정에 보다 신중해, 매물이 쌓이고 있다” 고 다니엘 존, 광역밴쿠버부동산 협회장은 시장상황을 전했다.
6월에 등록된 신규매물은 단독, 타운하우스, 아파트를 통합해 총 5,256건 이었다. 2021년 6월 대비 10.1% 감소했고 2022년 5월 대비 17.6% 감소했다.
6월 말까지 MLS에 등록된 총 매물은 10,425건으로 지난해 6월(10,839건) 대비 3.8% 감소했고 2022년 5월(10,010건) 보다는 4.1% 증가했다.
“여름시장이 시작된 가운데에 우리는 주택가격에 하방 압력을 보고 있다. 공급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구매자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라고 다니엘 존 협회장은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메트로밴쿠버의 장기 수요를 충족하려면 아직도 상당한 량의 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달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한 매물대비 거래의 비율은 23.4%였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14.3%, 타운홈 31.5%, 아파트 30.2%였다.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12% 미만을 유지하면 가격에 하방 압력이, 수개월 간 20% 이상을 유지하면 상방 압력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모든 주택유형의 가격을 통합한 6월의 MLS® 주택가격지수 종합 기준가격은 1 23만5천9백 달러였다. 지난해 6월보다 12.4% 상승했고 올해 5월 보다는 2% 하락한 수치이다. 한편 지난 3개월간 종합기준가격은 2.2% 가량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지난 달 거래량은 653건으로 지난해 6월 대비 48.3% 감소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205만8천6백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4% 상승했고 올해 5월 대비 1.7%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지난 3개월간 1.8% 하락했다.
아파트의 거래량은 1,326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25.3% 감소했다. 아파트의 기준가격은 76만6천3백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12.7% 상승했고 2022년 5월보다는 1.7% 하락했다. 지난 3개월간 아파트의 기준가격은 0.8% 하락했다.
듀플렉스와 타운홈의 거래량은 465건으로 지난해 6월 대비 36%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111만5천6백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17.8% 상승했고 2022년 5월 보다는 2.2% 하락했다. 타운홈의 기준가격은 지난 3개월간 2.7% 하락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 관할지역: 버나비, 코퀴틀람, 메이플릿지, 뉴웨스민스터, 노스밴쿠버, 핏메도우, 포트코퀴틀람, 포트무디, 리치몬드, 사우스델타, 스쿼미시, 선샤인코스트, 밴쿠버, 웨스트밴쿠버, 위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