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그룹의 나스마 알리 사장은 “지난 2년간은 공짜 돈이 시중에 넘쳤다”고 했다. 그러나 캐나다중앙은행이 두 달여 사이에 0.75%를 인상,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올라가 미래 구매자들에게는 이 높은 금리가 ‘삼키기 힘든 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즉 바이어들이 구매를 두 번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부동산협회에 따르면 광역토론토 3월 평균 거래가격은 2월의 133만 달러에서 129만 달러로 하락했고 중개인들에 따르면 경쟁적 입찰도 감소했다.
캐나다중앙은행과 함께 시중은행들도 변동금리, 신용대출 등에 적용되는 자체 금리를 인상하자 구매자들은 시장 진입을 꺼리고 있지만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연 이 효과가 지속될 것인지 궁금해 한다.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폭은 20년만에 최대 인상폭에 속하며 급등하는 물가를 억제하기위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그러나 기준금리는 아직도 프리-팬데믹 보다 낮다. 금리비교 웹사이트 ‘Ratehub.ca’ 와 캔와즈 파이낸셜의 제임스 라아드 대표는 “지난 13일 금리인상은 시장 냉각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금리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많은 새 이민자들이 캐나다로 이주해 오고 있다. 이들은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택 공급 부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택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구매자들은 모기지 월상환액이 늘어날 것이며 특히 생애 첫 집 구매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중·상류층 구매의지 못 꺽어반면에 밴쿠버 모기지아키텍트의 던스탄 우드하우스 대표는 대다수가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금리인상의 영향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다수 모기지 보유자들에게는 그 영향이 아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첫 집을 구매 할 여력이 있다면, 즉 모기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할 자격이 된다면 최근의 금리인상이 첫 집 구매 의지를 꺾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시장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경기장이 아니다. 단독주택이 중상류층의 전유물이 되고 있지만 이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충분하고 시장에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은 안정적이고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계약금이 있고 모기지스트레스를 통과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금리인상이 구매의지를 꺽는 요소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단, 다른 지출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150 달러의 외식을 한달에 세번에서 한 두번으로 줄이기는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