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가격 급등은 주택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수 만 달러까지 건축 자재비를 상승시키고 있다” 고 캐나다주택건축사협회(CHBA) 케빈 리 이사는 말했다.
코비드가 전 세계의 전 산업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정상적인 물품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와해되고 있다. 목재가 대표적인 예 이다.
팬데믹이 닥쳤을 때 재제소들은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다. 이 후 전 국민이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데크를 만들고 담장을 고치는 등 주택 개조공사가 늘어났다.
늘어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재제소들이 목재를 서둘러 구하고 목재 공장들은 공급부족을 겪고 도급업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목재를 구매해야 했다.
온타리오주 스토프빌에 위치한 센트리 재제소의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 블랙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 팔 목재가 있을 지 염려된다”고 했다.
자재비용 두 배 이상 상승
주택 개발업자들은 2X4 목재를 수 천개 씩 대량 구매하고 있다. 코비드 이전에 550달러였던 가격은 140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CHBA 케빈 리 이사는 말한다. 2X4 목재 가격이 거의 3배 상승한 것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2천 5백 평방 피트 주택 건축을 기준으로 목재 가격만 3만 달러가 추가되는 셈” 이라고 설명했다.
면적이 작은 단독주택과 타운홈 스타일 주택 건축비 중 목재가격만 1만 달러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했다. 건축 도급업자들은 그 중간에서 가격을 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 도급회사 브로-러 데이브 케니 대표는 팬데믹 이전에 데크와 펜스를 새로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오른 목재가격을 반영한 비용에 고객들이 놀라면서 공사를 미룬다고 한다. “자재 가격만 두 배 상승했으니 우리도 힘든 상황에 처해 버렸다”고 케니는 말했다.
그러나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급업자들의 선택권을 많지 않다. 센트리밀 목재 블랙 씨는 목재소에서 고객과 통화하는 시간보다 목재를 찾는 전화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종종 그는 고객이 필요한 목재를 찾지 못해서 공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해야만 한다. “이전처럼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사업주로서 고객을 다른 도급업자한데 뺏기는 위험을 감수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마진을 줄여가면서 공사를 진행한다.”
‘일시적 병목현상, 팬데믹 이후 정상화 기대’
더 힘든 것은 언제, 어떻게 목재 공급이 정상화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이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칩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변했고 공급망에는 차질을 초래했다.
이미 과열된 주택시장은 수요가 더 증가했고 콘도를 떠나 단독주택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적은 면적의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더 넓은 집을 찾아 도시를 떠나 외곽으로 이주했다.
이는 단지 캐나다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미연준위 제롬 파웰 의장은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의 최선의 치유책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부족은 영구적 현상이 아니라 공급체인이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병목현상이다. 시장은 정상화될 것이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고 했다.